미국 CPI 하회에도 TMF가 떨어진 원인 분석

[미국 CPI 하회에도 TMF가 떨어진 원인 분석]

안녕하세요. 머니씨에요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다소 안도감이 감돌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이는 장기 국채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TM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TMF의 하락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하락 추세 속에서 이러한 결과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의문을 던집니다. 실제 수급 주체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TMF 하락의 원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꺾이지 않는 금리 인하 경계감:
낮은 CPI는 분명 금리 인하의 명분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다른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며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과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여전히 견조한 고용 시장이나 서비스 물가의 끈적끈적함은 연준이 성급하게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실제로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들은 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합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는 시장 참여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섣불리 키우지 못하게 만들고, 이는 장기 국채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TMF 하락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지속적인 장기 국채 공급 부담: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발행은 꾸준히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야기하며 장기 국채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입니다. 막대한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장기 국채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낳습니다. 국채 공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이는 장기 국채 가격의 3배 변동성을 추종하는 TMF의 하락을 부추깁니다.

■위험 자산 선호 회복 움직임:
CPI 발표 이후,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신호에 주목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낮은 CPI는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덜어주고,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장기 국채보다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는 장기 국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TMF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불안한 시장 심리:
최근 지속적안 하락 추세에서, CPI 발표라는 이벤트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시장 심리가 반영되어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의 지속:
낮아진 CPI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및 국채 공급 부담 등의 요인들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TMF의 하락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상보다 낮은 CPI에도 불구하고 TMF가 하락한 것은 단순히 하나의 지표만으로는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 지속적인 국채 공급 부담,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 가능성, 그리고 여전한 거시 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며 TMF의 하락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거시 경제 전반의 흐름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될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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