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는데, 왜 장기채 금리는 팍 안내려 갈까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는데, 왜 장기채 금리는 팍 안내려 갈까요?>
안녕하세요, 머이씨에요.
최근 들어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연준(Fed)이 올해 안에 한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에요. 물가 상승률도 어느 정도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경제 지표들도 조금씩 둔화되고 있어서 시장은 연준의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런 기대감이 장기채 금리에는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장기채 금리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요. 왜냐하면 미래의 금리가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오히려 장기채 금리가 꽤 견고하게 버티고 있거나 소폭 상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요.
이유는 뭘까요?
첫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에요.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미국 경제가 크게 꺾이지 않고 '부드럽게' 내려앉을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채권시장에서 “장기적으로는 괜찮을 거야”라는 낙관이 반영되어 금리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둘째는 공급 측 요인이에요.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계속 늘리고 있어서 장기채에 대한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거든요.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당연히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죠.
셋째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에요. 최근 몇몇 물가 지표에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해서, 연준도 아직 확신을 못 하고 있는 분위기예요. 시장도 "진짜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조금씩 품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요약하자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있지만 그게 장기채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되기엔 아직 변수들이 많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요즘처럼 금리와 채권시장의 괴리가 클 때는, 다양한 시그널을 종합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기채 금리가 내려가야 TMF가 오를텐데, 요즘 너무 왔다갔다 하네요.
머니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