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니씨입니다.
어제 태블릿에 사용할 펜슬을 구매하려고 국내 쇼핑몰들을 둘러봤지만,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한국 쇼핑몰 제품 대부분이 중국산이기에, 결국 중국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직접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싸고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찾았고, 배송도 약 10일 후면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시장에서는 탈중국, 공급망 재편을 외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점을요. 나름 국산품 애용하려 노력하는데, 솔직히 이런 제품은 국산을 찾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 탈중국과 소비자의 간극
요즘 뉴스나 시장 보고서를 보면 ‘탈중국’, ‘공급망 재편’ 같은 말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제조 기반을 중국 밖으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실제로 진행 중이죠.애플, 테슬라,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 거점을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으로 분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가 일반 소비자에게는 거의 체감되지 않습니다.
가격과 선택지 측면에서 아직도 중국산이 압도적이기 때문이죠.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중국 쇼핑 플랫폼은 국내 유통망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상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 중국 공급망, 쉽게 무너질까?
'중국 공급망 붕괴'라는 말도 자주 들리지만, 실제로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세계 제조업의 인프라 허브 : 중국은 원재료 조달부터 부품 생산, 조립, 물류까지 통합된 공급망을 이미 수십 년에 걸쳐 구축했습니다. 단순히 공장만 옮긴다고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대체국가의 한계 :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이 부상하고 있지만, 품질 관리, 숙련 노동력, 인프라 측면에서 아직은 보완재에 불과하죠.
가격이 중요한 소비자 선택 : 기업이 탈중국을 추진해도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으면 무의미합니다. 품질이 비슷하면 결국 싼 걸 찾게 되고, 그 끝에 여전히 ‘중국’이 있습니다.
🌐 그럼에도 탈중국이 거론되는 이유
그렇다면 왜 계속 탈중국 이야기가 나올까요?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기술 주권 확보, 국가 안보 전략 등 다층적 목적을 위한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미·중 갈등 심화 : 기술 패권, 무역전쟁,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 의존도가 안보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어요.
코로나19의 교훈 : 팬데믹 때 중국 봉쇄로 전 세계 생산이 멈추며, ‘한 나라 의존의 위험성’이 크게 드러났습니다.
중국내 생산비용 상승 : 인건비, 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중국이 더 이상 저비용 기지가 아닙니다.
전략적 자립 추구 : 미국, EU, 일본은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프렌드쇼어링 같은 전략으로 자국 중심 공급망을 강화 중이에요.
중국 내부 리스크 증가 : 부동산 위기, 청년 실업, 정치 불확실성 등 중국 내부의 불안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머니씨의 생각
탈중국’은 단기 트렌드가 아닌 장기 전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아주 느리고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면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제조와 소비 시스템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죠.
소비자는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 선택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은 바뀌더라도, 소비 패턴이 변하는 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거예요.
위에 이유를 들었듯이 공급망 재편은 필요하고 해야만 합니다. 이를 실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 보아야 할때입니다.
"블로그 글은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머니씨는 방향을 제시할 뿐, 선택은 늘 당신의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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